매년 졸업 시즌이 되면 언론에 유명 인사들의 졸업연설이 소개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졸업 연설 가운데 2005년,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했던 연설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Connecting the dots..” 과거의 모든 일들이 당시 자신을 있게 한 것으로 모두 소중한 일이었다고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설득력 있게 전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막내 아이 대학 졸업식에서 들은 연설입니다. Dollar Shave Club CEO로 성공한 사업가인 Michael Dubin은 인간관계를 강조하면서 여러 차례 이런 말을 강조했습니다. “Let people help you!” 그때 문득 스친 생각이 있습니다. ‘아, 하나님이 우리 딸을 그렇게 돌보셨구나!’ 2013년 7월, 우리 내외가 남플로 부임하면서 막 12학년이 되었던 딸은 디트로이트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우리 내외 맘에 늘 얹힌 듯 남아있었는데, 그 연설을 들을 때 ‘아, 우리 예진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돕는 자를 붙여주셔서 이렇게 졸업을 할 수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와 함께 우리 아이도 더 준비되어 하나님이 붙여주신 이를 돕는 자가 되기를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복된 일인데, 이에 대해 하나님은 이런 축복의 약속까지 주셨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15:10). 아마도 이와 관련해서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이야기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매우 뜨거웠던 어느 날, 아브라함이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우연히 나그네 세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때 그는 바로 일어나 그들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창18:3,4). 여기 아브라함의 섬김은 뜨거운 날 자기 마을을 찾아 온 나그네의 사정을 헤아리고 행한 것으로 사심이 전혀 없는 선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로 아브라함은 그들로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창18:10).
그런데 장막 문 뒤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사라는 전혀 감격해 하지 않았습니다. 더 나가 그녀의 반응은 냉소적이며 부정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창18:13,14). 사라는 아들이 <있다>는 과 아들을 <낳는다>는 말의 차이를 전혀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먼저 <낳는다>는 말의 주어는 사람입니다. 아이를 낳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라의 일’입니다. 반면에 <있으리라>는 말의 주어는 하나님으로, 하나님께서 아이를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라가 아들을 낳을 수 있도록 사라의 태를 열어 주시겠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아들을 있게 하는 일을 위해 사라의 능력은 전혀 필요치 않습니다. 사라가 나이가 많다는 것, 생리가 끊어졌다는 것… 이런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라는 이런 육체적 한계에 갇혀서 말씀을 이해하려다 보니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보기 원하시는 것은 ‘신뢰’이지 ‘의문’이 아닙니다.
Every year when the commencement season comes, the mass media introduces the commencement speeches of celebrities. Personally, I sense that among the graduation speeches so far, the speech Steve Jobs gave at Stanford University in 2005 was the most impressive. The title of his speech was “Connecting the dots.” He convincingly conveyed the message through his own experience that all the things in the past were all precious thingswhich made him existat the time. Another example is the speech I heard at the graduation ceremony of my youngest child. Michael Dubin, a successful businessman and the CEO of the Dollar Save Club, reiterated the phrase that “Let people help you!” many times, emphasizing human relationships. At that time, a thought stroke me. ‘Ah, God took care of my daughter in that way!’
In July 2013, my wife and I moved to the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of South Florida, and our daughter, who had just entered 12th grade, was left in Detroit. Leaving my daughter alone in Detroit always remained in our hearts as a burden. When I heard Dubin’s speech, however, I thought that“Ah, God sent a helper to our daughter, Ye-jin, and she was able to finish her study successfully.”At the same time, I prayed that my daughter would be more prepared and become a helper to the people God entrusts.
It is a blessed thing to be able to help someone, and God has even given the promise of blessing to such a person.“… Then because of this the Lord your God will bless you in all your work and in everything you put your hand to” (Deuteronomy 15:10). Perhaps in this regard, the story of Abraham who unwittingly greeted angels would be a representative example. On a very hot day, while Abraham was sitting at the door of his tent, he happened to see three strangers. Then he got up right away and went up to them and said: “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eyes, my lord, do not pass your servant by. Let a litttle water be brought, and then you may all wash your feet and rest under the tree” (Genesis 18:3-4). Here, Abraham’s service was a selfless good deed that he did,in the light of the circumstances of strangers who came to his village on a hot day. By the way, owing to the incident, Abraham received a completely unexpected promise from the Lord. “Then, the Lord said, ‘I will surely return to you about this time next year, and Sarah your wife will have a son.’ Now Sarah was listening at the entrance to the tent, which was behind him”(Genesis 18:10).
Sarah, who had been listening to their conversation behind the tent door, was not at all enthusiastic. Furthermore, her reaction was cynical and even negative. “Sarah laughed to herself as she thought, ‘After I am worn out, and my master is old, will I now have this pleasure?’… Then the Lord said to Abraham, ‘Why did Sarah laugh and say, Will I really have a child, now that I am old?’” (Genesis 18: 12-13). Sarah did not realize the difference between the words “having” a son and “giving birth to” a son. First of all, the subject of the phrase, “will give birth to a son” is a person. Giving birth to a child is not ‘God’s work.’ It is ‘Sarah’s work.’ On the other hand, the subject of the phrase, “will have a child” is God, meaning that God will give a child to Sarah. This means that God will open Sarah’s womb, so that she can give birth to a son. Thus, Sarah’s ability is not needed at all for her to have a son. The fact that Sarah is old, and the fact that her period has terminated… none of these things matter. However, Sarah tried to understand the Word of God, but did not realize it, because she wasconfined to her physical limitations. What God wants to see in us is ‘trust,’ not ‘doubt.’ Translated by Elder, Ky-Hyang Yu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