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예레미야의 고민> 근대 이전 한국의 평균수명은 짧았기 때문에 환갑을 장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환갑을 노인의 기준으로 삼아서 국가 정책을 세우기도 했지만,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1년 기준으로 사회적 노인이라 보는 나이는 66.7세라는 조사결과가 있었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최근까지 환갑이 된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일선에서 일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유엔에서 […]
목회칼럼 <내 영혼의 가치> 지난 고국방문에서 고국의 국민 의료체계가 아마도 세계 최고일 거라는 사실을 직 접 체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고국 방문 3주 전에 코로나에 걸렸다가 나았지만, 그 후유증으로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고국에 도착한 다음 날 오전 동네 의원을 방 문했을 때입니다. 접수를 하고 곧 의사와의 만남이 이어졌고 엑스레이 촬영, 주사 그리고 약 처방까지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
목회칼럼 <일이 되게 하려면…> 조선 숙종 때 활동한 김천택의 시조 중에 ‘잘 가노라 닫지 말며’를 소개합니다.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말라 / 부디 그치지 말고 촌음을 아껴 쓰라 가다가 중지(中止)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라”. 이 시조에서 시인이 강조하려 한 것은 ‘가다가 중지(中止)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라’일 것입니다. 뜻을 세웠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야 […]
목회칼럼 <단순한 사람> “인생이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챨리 채플린. 이처럼 세상 그 누구도 항상 좋은 일만 있지 않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남모를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때라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사정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엘리야 선지자의 사역에서 이에 관해 영감을 받습니다. “많은 날이 […]
목회칼럼 <수의 논리>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는 유명한 글이 있습니다. 저자는 어린 왕자의 입을 빌려 이 글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만일 어른들에게 ‘장밋빛 벽돌로 지은 예쁜 집을 봤어요. 창에는 제라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있고요.’ 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를 생각해 내지 못한다. 그들에게 ‘십만 프랑 짜리 집을 봤어요’ 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
목회칼럼 <상처다루기> 지난 7월 4일, 시카고 하이랜드파크 시에서 독립기념 퍼레이드가 막 시작 될 무렵, 비극적인 총격사건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최근 들어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이런 총기사건의 범인들은 일반적으로 내향적인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들은 누군가로부터 받은 상처를 제때 치료받지 못한 채, 곪을 대로 곪도록 방치하다가 결국 이런 엄청난 일을 터뜨리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처는 잘 다루지 […]
목회칼럼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시간(욤)이 흐르기 시작하였고 역사도 시작되었습니다. 6일간의 창조기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표현이 있는데,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입니다. 이는 ‘하루’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시간을 지구 자전을 기준으로 규정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하루라는 시간이 오늘 우리가 사는 시간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시간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전제로 할 때, 만물의 시작과 끝이 있듯 우리 […]
목회칼럼 <그가 너를 돌보심이라> 6/2-18,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임윤찬 군이 우승했습니다. 이번 경연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는데, 임윤찬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연주를 했습니다. 많은 평론들은 그를 백 년에 한 번 날만한 연주 천재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가 경연 후에 한 말을 생각해 보면 재능은 집중된 훈련으로 빛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는 것이 […]
목회칼럼 < 1호 명령 > ‘세월엔 자비심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과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인생은 흘러가고 누구나 삶이 끝나는 순간은 다 오게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삶과 죽음 사이를 무엇으로 채우고 살았느냐는 것이고,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각자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는 사실이며, 그 선택에 따라 우리 삶의 마지막 순간이 평안할 수도 두려울 수도 […]
목회칼럼 <자신 있으십니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고 하는데, 그 여러 감정 중 가장 기분 나쁜 감정이 두려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삶 자체가 두려움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사람이 살면서 티내고 싶지 않은 감정이요 기분 나쁜 경험이지만, 초대받지 않은 손님처럼 우리 안으로 스며들어 모든 논리를 무력하게 하고 자신감을 잃게 합니다. 그리고 이 감정을 다스리지 […]